이야기
연약해 보이는 외형과 달리 하트시즈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홀로 살아갈 수 있을 정도로 강하다. 그러나 그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사랑」이다. 다가섰다 물러섰다, 직설과 망설임 사이를 오가는 스텝에서 갈피를 잡지 못한다. 그는 지나친 열정이 상대를 주저앉게 만들까 두려워하고, 연인의 심장 박동과 숨결을 맛본 뒤 다시는 황야의 고독을 견딜 수 없을까 두려워하며, 끝내는 사랑 때문에 증오가 싹틀까 봐 두려워한다. 그래서 그는 「사랑」이라는 춤사위에서 박자를 놓칠까 전전긍긍한다. 이미 가슴 속 심전도는 거세게 요동치고 있는데도 말이다. 만약 누군가 하트시즈를 황야 밖으로 이끌고자 한다면, 아마도 예상치 못한 사랑을 주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늘 기다려왔으니까, 황야의 끝에서 마침내 돛대 한 자락이 모습을 드러내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