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촛불부인은 선택 장애를 가진 존재였다. 그는 결정을 잘 내리지 못하고 언제나 두 가지 사이에서 망설였다. 그 이유는 세상을, 세상의 모든 것을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는 모든 사물의 사랑스러운 면모를 보았고, 그래서 양자택일은 언제나 잔혹했다. 그는 자신의 불꽃을 사랑해, 그것이 꺼지는 걸 원치 않는다. 그러나 불꽃은 헤어스타일을 흐트러뜨리고, 우아한 머리 모양 또한 포기할 수 없었다. 세상은 이토록 잔혹했다. 촛불부인의 눈가에 다시금 눈물이 맺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