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랍디 백작은 언제나 밀랍을 지나치게 걱정했다. 밀랍이 다른 아니마들과 놀고 싶어 하면, 랍디 백작은 늘 불안한 눈길로 멀리서 서성이며 작은 밀랍이 괴롭힘당할까 전전긍긍했다. 그러나 그들에게 있어서는 그런 걱정이 너무 지나쳤다. 밀랍의 눈에 세상은 사랑과 평화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집 센 밀랍은 가끔 랍디 백작의 시선이 미치지 않는 곳으로 몰래 빠져나가 마음껏 뛰어놀았다. 사랑을 표현하지 못하는 마음과 과잉된 보호 본능은, 인간과 아니마 모두의 공통된 고민거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