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블레이독은 「강대」에 걸맞은 모든 자질을 갖추고 있다. 그는 큰 뜻을 품고 스스로를 갈고닦아 왔다. 아침 안개와 함께 일어나 달빛을 밟으며 돌아오며, 끝없이 기량을 연마했다. 해마다 낙엽과 바람소리, 가랑비와 눈서리를 지켜보았고, 오가는 수많은 인연들을 보았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성장을 증명하는 일에는 선뜻 나서지 않았다. 블레이독에게 「강대」이란 언제나 건너편에 있는 영광, 그저 한 걸음씩 가까이 다가갈 뿐이었다. 아무도 그를 지탱하는 힘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다만, 그가 블레이디를 바라볼 때마다 눈빛에 스치는 쓸쓸함만이 남을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