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별도치는 별빛을 마음대로 끌 수 없는 심각한 불면증 환자였다. 그는 밤에 인간이나 다른 아니마를 마주치는 게 두려웠다. 자신의 빛이 타인에게 폐가 될까 걱정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제나 조심스러웠다. 그러던 어느 날, 펭크티가 함께 '불면증 동맹'을 만들자고 제안했을 때, 별도치는 은근히 기뻤다. 더 깊은 밤이 찾아오자, 펭크티는 곤히 잠들었고, 별도치는 살짝 몸을 멀리했다. 그의 별빛은 결코 따갑지 않았지만, 그래도 펭크티에게 폐를 끼칠까 두려웠다. 그 작은 거리가, 별도치가 타인에게 내어준 다정함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