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배틀을 앞두고 별수리는 먼저 선공할지, 아니면 우아하게 인사할지를 고민한다. 여러 방향에서 저울질하고 쌓아온 모든 경험을 동원해봐도, 결론은 늘 같다. 결국 우아하게 인사하는 것이다. 하지만 매번 싸움이 끝나고 나면 어딘가 아쉬움이 남는다. 사실 그는 늘 상대의 인사를 은근히 기대해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엔 뭔가 달랐다. 그는 한 인간을 오래도록 바라보고 있었다. 전투가 막 시작되려는 순간, 천천히 날개를 펼치며 이번만큼은 정말 바라는 대로 될지도 모른다는 예감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