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무상까오는 많은 사춘기 소년들의 우상이다. 그는 유행하는 모자와 멋스러운 깃옷을 지녔고, 도무지 파악하기 힘든 표정과 개성을 지녔다. 무상까오는 원래 사람을 좋아하지 않지만, 소년들은 그의 「성숙」한 기품을 흉내 내기에 열중했고, 그래서 그는 늘 아이들의 추격을 피해 다녀야 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소년들은 사춘기를 벗어나면 모두 이런 흉내를 그만두곤 한다. 사실 이는 무상까오에게 해방이지만, 그는 그 이유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 어쩌면 소년들이 진정한 「성숙」의 정수를 배우지 못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것은 곧 타인과 오래도록 시선을 마주할 수 있는 자신감과 용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