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폭스베리는 거절을 잘 못하기 때문에 다키키를 상대하는 데 서툴다. 다키키는 불쑥 함께 공연하자고 제안하며, 인간에게 서로의 아름다운 털빛을 뽐내자고 한다. 폭스베리는 마음속으로 다키키의 발상을 높이 평가한다. 둘이 합쳐지면 세련된 대비색을 이루기 때문이다. 하지만 폭스베리는 공개 무대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낀다. 그는 다소 내성적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다키키의 기대를 저버리고 싶지 않아서, 잠시 공연에 어울린 뒤 슬며시 물러난다. 예의를 지키는 것이 바로 폭스베리의 신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