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돈파이는 사과더미에게 유난히 친근함을 느낀다. 사과더미들이 일상 훈련을 할 때면, 돈파이는 엉덩이를 실룩거리며 뒤를 졸졸 따라다닌다. 사과더미들도 돈파이를 싫어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좋아하는 편에 가깝다. 하지만 돈파이가 다가오면 항상 거리를 두고 멀어지곤 한다. 귀여운 모습 때문에 함께 어울리다 보면 「미숙하다」는 비웃음을 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돈파이는 이런 사정을 모른다. 그저 이걸 하나의 놀이로 여기고, 서로 비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할 뿐이다. 돼지가 무슨 나쁜 마음이 있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