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다마스크는 유독 표정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쓴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분위기 조명이나 무대 음악 같은 큰 요소는 물론, 갈기 색이 잘 어우러지는지, 사용하는 카드에 접힌 자국은 없는지 같은 사소한 디테일까지도 빠짐없이 점검한다. 하지만 유독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자신의 표정이다. 이 무대가 희극이든 비극이든, 분위기가 익살맞든 무겁든 간에, 그에 걸맞은 표정을 짓는 일은 늘 어려워 한다. 다행히도 그는 해결책을 찾아냈다. 바로 가면을 쓰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