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부옥 사람들은 츠메이의 뿔 위에서 떨어지는 꽃잎을 모아 차를 끓이거나, 향을 조합하거나, 시와 노래를 짓거나, 그림으로 남기는 걸 좋아한다고 한다. 하지만 츠메이는 이런 열정을 이해할 수 없었다——그저 몇 송이 떨어진 꽃잎에 불과한데, 나뭇가지 끝에 달린 매화와 무슨 차이가 있단 말인가? 찬란하고 화려한 것으로 따지자면 자신의 뿔 위의 한 떨기 겨울 매화는 저 만개한 꽃들에 비할 바가 아니리라. 그래서 츠메이는 늘 수줍어하며, 쉽사리 모습을 드러내려 하지 않는다. 열성적인 팬들을 마주하는 것이 쑥스러운 것 같다









